보잉 B737-800 HL7562 인천공항 LJ241 진에어 오키나와 기내식
제 주력 블로그가 네이버 통누락을 겪어서 기존 블로그 내용을 옮기는 중입니다.
2015년에 인천공항 1 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진에어 LJ241 편을 타고 오키나와를 다녀왔다. 당시 탑승했던 LJ241은 보잉 737-800 기종으로 레지넘버는 HL7562다.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인천공항 - 오키나와 취항 국적기는 아시아나 항공과 진에어 항공 2곳뿐이었다. 지금은 대한항공도 취항했고 티웨이, 이스타항공, 제주항공 도 오키나와에 취항해 있다.
당시 진에어 탑승구는 인천공항 20번 게이트였다. 당시에는 2 여객터미널이 없던 시절이라 그랬을 것이고 지금은 게이트가 달라졌을 것임.
기체가 작은 B737-800 기종이라 탑승구보다 아래쪽에 위치해 있는 기체의 모습이 보인다. 비행기에 탑승해서 창밖을 내다보니, 대한항공의 수화물 운반차량이 짐을 싣기 위해 다가오고 있다.
이스타항공의 보잉 737-800 기종에 대해서 포스팅할 때도 언급했지만, B-737 기종은 꽤 오래된 기종이다. B737은 1968년에 처음 상업운항을 개시했고, B737-100,200은 B737오리지널, 300, 400, 500은 1984년부터 생산된 2세대 기종으로 B737클래식으로 불린다. B737-600, B737-700, B737-800, B737-900은 B737-NG 즉 차세대 기종으로 불리며 1997년부터 생산되었다. 최근에는 B737-MAX가 생산되고 있지만 아직 국내 도입은 안된 것으로 알고 있다.
좌석이 꽤 빽빽하지만 초기 B737은 90인승이었고, 130인승까지 확장되었다. B737-900은 200인승까지 확대되었다.
B737은 윙렛이 있는 버전과 없는 버전으로 나뉜다. B737이 인기 기종으로 사랑받는 이유는 바로 우수한 연비 때문인데 윙렛의 여부 역시 연비에 끼치는 영향이 막대하다.
B737-800 후미 부분. 정말 작은 화장실이 보인다.
딱 서서 정면에 좌변기 우측에 세면기...
볼 일을 본 후 좌측의 푸시버튼을 누르면 진공청소기 맥스의 소리를 내면서 변이 사라진다.
항공기 분뇨는 지상에서처럼 물과 분뇨가 섞이는 것이 아니라, 분뇨만 분뇨수거통에 모아서 통에 수납해서 착륙한 뒤에 분뇨처리 업체에 의해 위탁 처리된다.
간혹 비행기에서 똥을 누면 공중에서 그냥 버린다는 루머가 있었다.
환경상 용납될 리가 없는 일이다!
그런 루머의 기본 논리는 똥을 비행기에 모아두면 기체가 무거워진다는 논리였는데, 어차피 그 똥은 이륙할 때 탑승해 있던 승객들 뱃속에 있던 것들이다.
단지 위치만 사람 뱃속에서 비행기 분뇨수거통으로 옮겨질 뿐이니 비행기 전체의 무게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다만 지상처럼 수세식으로 분뇨를 수거하면 불필요하게 수세식변기용 물을 싣고 다녀야 하므로 그 과정만 생략되었을 뿐이다.
좁기 때문에 코트걸이는 접이식이다.
세면기
물은 공짜... 음료는 유료.
커피 4천 원 스프라이트 코카콜라 같은 음료는 2천 원.
저가항공인 LCC 특성상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유료다.
그나마 진에어는 LCC임에도 국제선에서는 무료 기내식을 제공해 준다.
진에어 오키나와 기내식이 최근에는 포장이 바뀐 것 같은데... 내용물은 비슷하다.
2015년 당시에는 종이봉투에 담겨서 배식되었다.
최근의 진에어 기내식 포장.
내용물에 큰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종이봉투에 주는 것보다는 낫다.
마치 비행기 안인데도 편의점에서 집어온 듯한 느낌이었다.
내용물도 편의점에서 구입한 것만 같은 느낌의 기내식... 삼각김밥과 빵 그리고 자유시간.
그러고 보니 비행직후 얼마되지 않아서 바로 음료시간과 기내식이 배식되었고, 금세 한라산이 보이고 있다.
나지막하고 작은 섬이 보였는데, 마라도인가 싶었지만 진에어 오키나와행 LJ241 편의 비행경로는 마라도 상공은 지나지 않는다.
아마 우도가 아니었나 싶다.
또 한참을 비행...
인천공항 -오키나와 나하공항 비행시간은 2시간가량.
에메랄드 빛 해안이 나타났다.
위에 보이는 섬은 영화 안경 촬영지인 가고시마현 요론 점이다.
요론 섬은 오키나와에 더 가깝지만 행정구역상 가고시마현에 속해 있다.
그런데 자다 깨다 자다 깨다 하다 눈에 들어온 좌석의 머리 받이에 써져 있던 문구.
두근두근 어디로 갈까?
설마 도착지가 랜점이야? ㅋ
다행히 오키나와 나하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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